모커리 스케이트 운동은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만성기, 즉 회복기 환자가 할 수 있는 허리 강화 운동으로, 한 다리만 딛고 서서 허리 근육과 허벅지•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운동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한쪽 다리만 딛고 서서 무릎을 살짝 굽혀주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 시작하실 때는 한 다리로만 중심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팔을 살짝 벌려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하면 됩니다. 이후 조금 익숙해져서 중심이 잘 잡아진다 하시면 뒷짐을 지고 하셔도 되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하셔도 됩니다. 무릎도 운동 초기부터 너무 많이 굽히실 필요는 없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커리 스케이트 운동을 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주의사항이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가능하면 허리에서 힘을 뺀다는 느낌으로 다리만 살짝 올려주시면 됩니다. 두 번째, 허리를 숙이지 않고 디디고 선 다리의 무릎만 살짝 굽혀줘야 합니다. 세 번째, 점프하듯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들고 있던 다리를 완전히 디딘 후에 반대쪽 발을 들어야지, 들고있던 다리를 딛기 전에 다른쪽 다리를 들면서 점프하듯이 하면 안 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네 번째, 디스크 급성기 환자는 이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추간판탈출증 급성기는 최근 두 달 이내에 디스크에 손상을 입어 방사통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급한 마음에 운동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운동은 급하게 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추간판탈출증 급성기에서 만성기, 즉 회복기로 넘어가는 환자분들은 이 모커리 스케이트 운동을 하셔도 되는데요. 다만 운동을 했을 때 단순한 근육통을 넘어 조금 더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직 디스크 급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걸 의미합니다. 이때는 가벼운 걷기 운동 정도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모커리 스케이트 운동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간판탈출증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 운동은 따로 시간을 낼 필요도 없고, 운동을 하기 위해 어디를 가야 할 필요도 없고, 운동 기구도 필요 없으며 배우기 쉽고 돈도 들어가지 않는 운동이어야 합니다. 바로 스케이트 운동이 이러한 추간판탈출증 운동 원칙에 부합하는 최고의 강화 운동입니다. 허리디스크 운동은 평생 하는 것이니 만큼 이런 운동이어야만 꾸준히, 성공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모커리 스케이트 운동은 집에서 TV를 보면서도, 설거지를 하면서도, 컴퓨터를 하면서도,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가도 할 수 있는 아주 쉽고 간단한 운동입니다. 심지어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도 할 수 있으니 아무 때나, 생각날 때마다 해주시면 됩니다. 나는 도저히 너무 바빠서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생활 속에서 이 모커리 스케이트 운동만 해주셔도 좋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모커리 스케이트 운동 강도가 좀 약한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추가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무릎을 더 많이 굽히고 내려가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다리를 넓게 벌려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다리를 넓게 벌릴수록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난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하실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리를 벌릴 때 뛰듯이 하면 안 됩니다. 몸의 중심을 딛고 선 다리로 완전히 이동한 뒤에 반대쪽 발을 떼야 합니다.
이보다 조금 더 운동 강도를 높이려면, 제자리에서 스케이트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세 번씩 이동하면서 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아마 직접 해보면,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커리 스케이트 운동을 비롯하여 모든 추간판탈출증 운동을 할 때는 공통적으로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운동을 할 때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괜찮지만, 허리의 힘은 지속적으로 빼면서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어떤 운동이든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디스크에 재손상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또 운동을 하는 중간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그 운동은 즉시 중단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뻐근함이 아닌, 다른 종류의 통증이라면 그 운동은 내 허리에 무리가 되는 운동이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허리 도리도리 운동, 허리 돌리기 운동 등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권해드립니다.
우리 몸은 면역반응을 통해 손상된 부분을 스스로 치유하기 때문에 한방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통증만 제대로 관리해주고, 재손상만 시키지 않는다면 2달 내로 신경근의 염증이 줄면서 통증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퇴행으로 인해 약해지고 기능이 떨어진 허리 주변 근육, 인대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염증성 통증이 생기면 더욱 단단하게 굳고 뭉치게 됩니다. 이에 긴장되고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면 근육과 인대의 기능이 회복 및 강화되어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모커리는 ABCDE 한방복합치료법과 생활관리 및 운동법교육을 병행하여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약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하여 재발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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